김종인 "尹 정부 100일, 국민에 절망..이준석 품는 아량 있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성과와 관련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감을 줬다고 혹평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면 취임 100일은 집권 목표와 무엇을 할 것인가를 판별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장관과의 충돌에서 국민 여론이 형성된 덕분이라며, 당연히 국민 여론에 냉정하게 귀 기울여야 하고 국민이 왜 이러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그동안 무감각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정치력의 부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리더는 참고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하는데 그게 잘 보이지 않는다며, 선거 때 같이 활동했으면 이 전 대표를 품어주는 아량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오늘날 같은 묘한 상황이 생겨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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