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무공 역사전시관 '북적'..광화문광장 재개장 효과 '톡톡'

이성희 기자 2022. 8. 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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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첫 주말에만 2만명 발길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넘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지하에 위치한 상설 역사전시관 ‘세종·충무공 이야기’에서 지난 6일 시민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지하에는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로, 최근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개장 첫 주말이었던 지난 6~7일 ‘세종·충무공 이야기’에 관람객 2만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균 관람객 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광화문광장 지하부터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이르기까지 총 4222㎡에 이르는 상설 역사전시관이다. ‘세종이야기’는 2009년 10월9일 한글날에, ‘충무공이야기’는 2010년 4월28일 충무공탄신일에 개관했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뒤편 출입구 또는 세종문화회관 지하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공간은 크게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로 구성된다.

‘세종이야기’는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전시공간이다. 인간, 세종과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해 세종대왕의 애민사상과 업적 전체를 살펴볼 수 있다. 세종대왕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한글도서관’도 마련돼 있어 체험과 학습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충무공이야기’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이다. 성웅 이순신의 생애, 조선의 함선, 7년간의 해전사,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이순신의 리더십, 영상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단장 1주년인 2023년 8월을 목표로 ‘세종·충무공 이야기’ 전시공간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영상콘텐츠를 강화하고 노후화된 전시공간을 새롭게 개선할 예정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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