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돌아올까?..대안은 내년에나
[앵커]
'청년희망적금'이라는 게 있습니다.
일반 적금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가입이 금방 끝났습니다.
정부는 청년층을 위한 또 다른 상품을 구상 중인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이 내용은 김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 10%의 이자 효과가 있다는 '청년희망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에 정부 저축장려금까지 받을 수 있어 신청자가 몰리자 2주 동안만 가입을 받았습니다.
그새 가입자가 290만 명으로 예상치의 7배를 넘어서면서 재원이 부족해진 겁니다.
[청년희망적금 가입 청년 : "거의 10%에 가까운 혜택이라고 하는데, 이런 정책이 정기적으로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언제 또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금융당국은 재출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지만, 이자 소득 비과세 혜택을 올해 종료시킬 예정이어서 사실상 내년 추가 가입은 어려워졌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지난달 28일 : "세법 개정안에서 (청년희망적금) 비과세 특례가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도 감안을 해서 어떻게 할지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정부가 생각하는 대안은 '청년 도약 계좌'입니다.
만 19~34세의 청년이 10년에 걸쳐 월 최대 70만 원을 납부하면 정부가 일정 금액을 지원해 최대 1억 원을 만들어주는 금융상품입니다.
내년 출시가 목표인데, 청년희망적금과의 연계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재원 마련, 여기에 정권마다 바뀌는 정책에 청년도약계좌의 연속성이 보장될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가입)이후에 얼마나 지원이 꾸준히 이뤄질지는 잘 모르고, 10년 이후에도 이 지원이 동일하게 지금 상황에서 유지가 될 수 있을 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또, 가입 조건을 놓고 청년들 사이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소득이나 재산 기준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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