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김천 2-1 잡고 선두 굳히기..'탱크' 아담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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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헝가리산 탱크' 마틴 아담의 리그 첫 '멀티 골'을 앞세워 김천 상무를 잡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울산은 21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김천에 2-1로 역전승했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2-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서울은 7위(승점 36·9승 9무 9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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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1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김천에 2-1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선두(승점 58·17승 7무 3패) 울산은 2위(승점 49·14승 7무 6패) 전북 현대와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며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아울러 K리그 구단 중 최초로 리그 600승 고지를 밟았다.
김천은 그대로 11위(승점 26·6승 8무 13패)에 자리했다.
지난달 입대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김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신병' 김준범이 김천 데뷔골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김준범은 전반 35분 김지현이 패스하자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송곳 같은 땅볼 중거리 슛을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아 1-0을 만들었다.
울산은 아담의 헤더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담은 전반 44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았다.
후반 3분에도 이청용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역전 골을 터뜨렸다.
문전으로 파고드는 아담의 움직임을 읽은 김천 수비진이 몸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아담은 190㎝에 95㎏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한다.
여름에 울산 유니폼을 입은 아담은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 문전 슈팅과 코너킥에 이은 권창훈의 헤더 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땅을 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여름 외국인 이적생'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팀 FC서울이 일류첸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최하위 성남FC를 2-0으로 잡고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군가를 불렀다.
직전 김천 상무와 경기(2-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서울은 7위(승점 36·9승 9무 9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은 전반기 크게 부진했지만, 여름에 힘과 득점력을 겸비한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를 영입한 뒤 상승세를 보인다.
서울(34득점)과 파이널A 진출 마지노선인 6위(승점 36·10승 6무 11패·43득점) 수원FC는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려있다.
일류첸코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그가 서울에서 멀티 득점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은 그대로 최하위(승점 18·4승 6무 17패)에 머물렀다.
3연패만은 피해야 했던 성남의 최전방에는 김민혁 하나만 섰고,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에 치중했다.
공격할 때면 심동운이 빠르게 뛰쳐나가 김민혁을 거들었다.
서울의 공격은 끈질긴 성남 선수들에게 계속 '한 끗' 차이로 막혔다. 힘들게 시도한 슈팅은 성남 수비수 발에 걸리거나 골대를 간발의 차로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들어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단단했던 성남의 수비벽을 무너뜨린 것은 일류첸코의 발끝이었다.
후반 28분 기성용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성남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골 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일류첸코가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았다.
9분 뒤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민의 헤더 패스를 일류첸코가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이 성남 골대를 갈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하더니 득점을 인정했다. [연합뉴스=종합]
◇ 21일 전적
▲김천종합운동장
울산 현대 2(1-1 1-0)1 김천 상무
△ 득점= 김준범①(전35분·김천) 마틴 아담②③(전44분·후3분·울산)
▲서울월드컵경기장
FC서울 2(0-0 2-0)0 성남FC
△ 득점= 일류첸코⑤⑥(후28분·후37분·서울)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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