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저력은 돈으로 못 산다? 에이스 두 명 빠졌는데, 각본처럼 100마일 돌아왔다

김태우 기자 2022. 8. 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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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현재 83승36패(.697)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메이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많은 돈을 쓰는 팀이기는 하지만, 사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그리고 1년 계약을 한 커쇼 정도를 빼면 투수들에게 그렇게 돈을 쓴 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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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더스틴 메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현재 83승36패(.697)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아깝게 내줬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왕좌는 사실상 되찾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에도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원래 강했던 팀이고,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팀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 과정을 놓고 보면 다저스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뭔가가 이미 팀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선발진에 부상 이탈 여파가 컸던 다저스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것에 이어, ‘뉴 에이스’ 워커 뷸러는 팔꿈치 수술로 아예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커쇼는 15경기에서 85⅓이닝, 뷸러는 12경기에서 65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시즌 초반 좋은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앤드루 히니는 역시나 부상 병동이었다.

이처럼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세 명의 투수가 빠졌다. 다른 팀 같았으면 메우기 어려웠을 공백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티도 나지 않는다. 훌리오 우리아스가 23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토니 곤솔린이 22경기에서 15승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두 선수 모두 다저스가 팜에서부터 키운 선수들이다.

여기에 올해 영입한 타일러 앤더슨이 23경기에서 13승2패 평균자책점 2.73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로또 대박을 경험했다. 여기에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던 더스틴 메이가 기막한 타이밍에 돌아오며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메이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는 이날 최고 99.2마일(159.6㎞)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팔꿈치 부상으로부터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과시했다. 100마일을 던지는 에이스급 스터프가 뷸러의 이탈 직후 각본처럼 돌아온 것이다.

불펜에서도 키우고 고친 선수들이 특급 셋업맨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가운데 다저스는 올 시즌 2.83의 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팀이다. 그 많은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2.69, 불펜 평균자책점도 3.05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다저스가 많은 돈을 쓰는 팀이기는 하지만, 사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그리고 1년 계약을 한 커쇼 정도를 빼면 투수들에게 그렇게 돈을 쓴 팀은 아니다. 단기 계약을 한 히니(850만 달러)와 앤더슨(800만 달러)도 연봉이 1000만 달러가 채 안 된다. 팀 팜에서 키운 우리아스, 뷸러도 아직 FA 자격을 얻지 못해 연봉이 많은 건 아니다. 그러나 다저스는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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