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혼자서 3AS.. 찬스마다 번쩍거린 안양 특급 도우미 아코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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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특급 날개 아코스티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판이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완벽하게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이타적 플레이로 세 개의 도움을 끌어내며 난적 대전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대전하나 진영 우측면 수비 배후에 볼이 투입되자 특유의 스피드를 발휘해 볼을 잡은 아코스티는 상대 수비가 전열을 정비하자 템포를 죽인 후, 아크 중앙 지역에서 자유로운 상태에 놓여 있던 동료 스트라이커 박재영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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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FC 안양 특급 날개 아코스티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판이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완벽하게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이타적 플레이로 세 개의 도움을 끌어내며 난적 대전하나 시티즌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아코스티가 속한 안양은 21일 저녁 6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 대전하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안양은 전반 5분 안드리고, 전반 25분 박재용, 경기 종료 직전 조나탄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2분 윌리안, 후반 29분 카이저의 득점을 앞세운 대전하나에 한 골 차로 승리했다.
객관적 전력상 쉽지 않은 상대였다. 심지어 원정 승부였다. 이 쉽지 않은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건 분명 힘든 일이다. 하지만 안양은 굉장히 쉽게 승기를 잡았다. 바로 아코스티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환상적인 도움 실력을 뽐냈다. 아코스티는 전반 5분 수비에서 단번에 넘어온 롱 패스를 이어받는 과정에서 대전하나 레프트백 민준영과 경합에서 이긴 후, 박스 우측면 사각에서 대전하나 수비의 핵 조유민과 맞섰다. 이때 현란한 개인기로 조유민을 흔들며 찬스를 엿보던 아코스티는 슬금슬금 배후에서 파고들던 안드리고의 움직임을 읽고 재빨리 땅볼 패스를 내줬다. 안드리고는 깔끔하게 이 골을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다. 전반 25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골을 이끌어냈다. 대전하나 진영 우측면 수비 배후에 볼이 투입되자 특유의 스피드를 발휘해 볼을 잡은 아코스티는 상대 수비가 전열을 정비하자 템포를 죽인 후, 아크 중앙 지역에서 자유로운 상태에 놓여 있던 동료 스트라이커 박재영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었다. 지체없이 내준 땅볼 패스는 박재영의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이어져 결국 두 번째 득점이 됐다.
비단 포인트만 올린 장면에서 빛난 게 아니다. 전반전 내내 안양의 주된 공격 루트가 바로 아코스티의 배후 침투였다. 안방에서 먼저 두 골을 실점한 대전하나는 어쩔 수 없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야 했고, 역습을 허용할 때는 어김없이 아코스티의 침투 플레이에 부담을 느껴야 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종료 직전 아코스티는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가 수비를 끌어올리자 그 배후를 파고드는 침투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더니, 욕심 내지 않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조나탄에게 볼을 넘겨 파트너가 결승골을 넣도록 했다.
아코스티는 이날 무려 세 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총 열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경남 FC 미드필더 이광진이 오랫동안 사수하고 있던 도움 랭킹 1위에 등극했다. 한때 큰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코스티지만, 올해는 안양 팬들이 기대한 대로 안양 공격 첨병으로서 그 존재감을 마구 뽐내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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