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10만명 돌파.. 집값 급락 전 가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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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택연금은 최근 6년(2016년~2021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규가입자가 69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부부 중 1명이 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1억5000만원 미만의 1주택 소유자는 일반 주택연금 가입자보다 월수령액을 최대 20% 더 많이 받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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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택연금은 현재 집값을 바탕으로 매월 수령할 연금이 산정되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가 수가 지난 18일 10만명을 넘어섰다. HF는 지난 18일 주택연금 10만 번째 가입자인 김희숙(만 64세)씨를 초청해 축하금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자녀의 부양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무엇보다내 집에 평생 살면서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입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택연금은 최근 6년(2016년~2021년)간 매년 1만 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규가입자가 69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1000명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HF공사는 그 동안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고령층의 노후생활 보장을 강화하고 가입고객의 선택권을 넓혀온 것을 가입자 증가의 배경으로 꼽았다. 올 하반기에는 취약 노령층의 주택연금 가입확대를 위해 우대형 주택연금의 주택가격 기준을 기존 1억5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부부 중 1명이 기초연금 수급자이면서, 1억5000만원 미만의 1주택 소유자는 일반 주택연금 가입자보다 월수령액을 최대 20% 더 많이 받는 상품이다.
집값 하락도 주택연금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은 가입 당시 담보 주택의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에 따라 산정된다. 집값이 높을수록 월 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결국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가입하려는 수요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준우 HF 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주택연금을 이용해 든든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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