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7월 흥행 1위..영화계, 3개월 연속 매출액 회복
꾸준히 정상화 조짐을 보이는 영화계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7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7월 전체 매출액은 1704억 원으로 3개월 연속 전체 월별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누적 매출액은 6233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 같은 기간 전체 누적 매출액의 55.9%까지 회복했다.
특히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의 메가 히트를 시작으로 이후 극장 매출액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팬데믹 기간 동안 개봉을 미뤘던 국내 기대작들이 7월 개봉을 택하면서 매출액과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7월 상영작 자체가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비교해도 많은 편이었다.
7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21억 원(149.4%)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대비로는 137억 원(7.4%) 감소했다. 7월 전체 관객 수는 162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1만 명(133.4%) 증가, 2019년 7월 대비로는 563만 명(25.7%) 감소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660억 원으로 2017년 이후 6년 간 한국영화 7월 매출액 가운데 최고치, 관객수는 636만 명으로 2018년 이후 5년 간 한국영화 7월 관객수 가운데 최고치다.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39%로 외화 관객 수 점유율은 61%로 나타났다.
외화 매출액은 104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8억 원(119.1%) 증가했지만, 2019년 7월 대비로는 543억 원(34.2%) 감소했다. 관객 수는 99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7만 명(104.5%) 증가했고, 주요 극장이 영업을 중단한 여파로 개봉작이 거의 없었던 2020년 7월 대비로는 900만 명(971.2%) 늘었다. 2019년 7월 대비로는 865만 명(46.6%) 줄었다.
외화는 6월 말 개봉한 '탑건: 매버릭'과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 덕분에 팬데믹 기간이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지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알라딘' 등이 흥행했던 2019년 7월 대비로는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탑건: 매버릭'은 520억 원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또한 7월 전체 배급사 매출액 상위 1, 2위를 국내 배급사가 차지한 것은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의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1위, '헤어질 결심' '외계+인' 1부의 CJ ENM이 2위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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