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 팬들의 간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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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팬들이 구단 매각설로부터 팀을 지키기 위해 묵직한 메시지를 꺼내들었다.
성남은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순연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러자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성남 팬들이 메시지를 들고 나섰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팬들은 관중석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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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성남FC의 팬들이 구단 매각설로부터 팀을 지키기 위해 묵직한 메시지를 꺼내들었다.
성남은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순연경기를 치르고 있다.
4승 6무 16패(승점 18·26경기)의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성남은 최근 흐름마저도 좋지 않다. 상위권의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반등하는 듯했다. 하지만 직접적인 잔류 경쟁팀인 김천 상무, 수원 삼성과의 중요한 2연전에서 모두 충격적인 1-4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기에 수원이 제주까지 잡고 2연승을 거두며 강등권을 탈출한 지금 최하위 성남과 11위 김천(승점 26·26경기)의 승점 차는 무려 8점이다. 꼴찌 탈출을 위해 이번 서울전 승리가 절실한 성남이다.
여기에 성남은 또 다른 큰 걱정을 안고 있다. 구단주가 구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면서 사실상의 배척을 선언한 것. 성남 구단이 대기업 후원금과 관련한 의혹에 휩싸이면서 성남의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당선 후 구단에 대해 "성남FC는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성남 팬들이 메시지를 들고 나섰다. 이들은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걸개를 펼쳐들며 성남을 응원했다. 연맹 규정상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걸개는 허용되지 않기에 안전 요원들에 의해 걸개는 순식간에 회수됐다. 성남 원정 팬들은 걸개를 뺏긴 이후에도 북을 두들기고 함성을 지르며 성남을 응원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팬들은 관중석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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