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문학상 대상에..김멜라 '제 꿈 꾸세요'
김유태 2022. 8. 21. 18:15
◆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
한 해 동안 최고의 문학적 성취를 이룬 소설가에게 주어지는 이효석문학상의 올해 대상 수상자로 소설 '제 꿈 꾸세요'를 쓴 김멜라 소설가(39·사진)가 선정됐다.
제23회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오정희)는 21일 "특정한 문장이나 대목을 뽑아내는 것이 불가능할 만큼 작품 전체가 온통 개성적인 양질의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감수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작이었으며, 한국문학이 지닌 가능성의 진폭을 확장시켜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가 크다"며 대상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소설 '제 꿈 꾸세요'는 숨을 거둔 한 여성이 사후세계와 연결된 지인의 꿈으로 진입하는 내용을 담은 환상성 짙은 소설이다.
비록 먼 길을 떠나지만, 친구와 가족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려는 마음을 귀엽고 흐믓한 문체로 담은 점이 높이 평가받아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결과로 이어졌다.
1983년 서울 출생인 김멜라 작가는 2014년 문예지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홍이'가 당선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소설집 '적어도 두 번'을 출간했고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이효석문학재단과 매일경제신문이 2015년부터 8년째 공동 주최해 온 이효석문학상의 올해 시상식은 9월 17일 강원도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며, 수상작품집은 9월 출간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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