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코리아 정상..'눈물의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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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프로 데뷔 7년 차에 사실상 첫 우승을 기록한 옥태훈은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아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약 32만8097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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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끝내기 버디..우승 상금 3억6000만원
"돌아가신 아버지 가장 먼저 생각나" 눈물
준우승 김비오는 상금 랭킹 1위로 도약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김비오(3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옥태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2부와 3부 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다. 아시안투어에서 먼저 우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7년 차에 사실상 첫 우승을 기록한 옥태훈은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아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9위(약 32만8097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다.
옥태훈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좋은 흐름은 역시나 우승을 가져다줬다.
16번홀(파4)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옥태훈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왼쪽 그린 주위 러프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앞 조에서 경기한 김비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 동타를 만들고 먼저 경기를 마친 상황이었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옥태훈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이며 끝내기 버디를 잡고 양 팔을 들어올리며 기쁨의 포효를 내질렀다. 이내 눈물을 흘리며 그린 안으로 걸어 들어오는 어머니 고정숙 씨를 보고는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장 생각난다.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골프를 치게 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며 “내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히며 또 한 번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아직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서 2승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을 준비하던 김비오는 옥태훈이 18번홀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해 1타 차 준우승(14언더파 270타)을 기록했다. 그래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약 57만9000 달러)로 올라섰다.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트레브 심스비(미국)가 3위(13언더파 271타)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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