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찾는 K건설] DL이앤씨, SMR부터 CCUS까지 신사업 확장 가속도

변수연 기자 2022. 8. 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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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신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DL이앤씨(375500)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차세대 원전 사업인 소형모듈원전(SMR)과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을 낙점했다.

또한 DL이앤씨는 향후 SMR 사업을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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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테레스트리얼에너지와
일체형 용융형 원자로 MOU
탄소 포집·저장, 정관에 추가
3년내 연간 수주 1조원 목표
캐나다 원자로 개발사인 테레스트리얼 에너지가 개발하고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발전소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서울경제]

최근 국내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신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성장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만큼, 신사업의 방점도 ‘친환경·탈탄소’에 찍혀 있다.

DL이앤씨(375500)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차세대 원전 사업인 소형모듈원전(SMR)과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을 낙점했다. SMR 사업 육성을 통해 탈탄소 에너지원을 마련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DL이앤씨는 지난달 20일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SMR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IMSR)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다. 용융염 원자로는 액체 상태의 용융염이 대기에 노출되면 즉시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이 매우 우수하다.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원자로에 비해 구조도 단순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4세대 원자로 개발사 가운데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선 회사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업용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오는 2031년 상업운전 단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DL이앤씨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DL이앤씨는 향후 SMR 사업을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역량을 SMR 사업에서 활용하고 그린수소 등 신에너지 개발 사업과도 연계해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 활용과 저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CCUS 사업 청사진 공개와 함께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 본격화를 위해 CCUS 사업을 회사 정관에 추가했다.

DL이앤씨의 목표는 오는 2024년까지 탄소 포집 EPC 분야에서 국·내외 누적 수주 1조 원 달성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25~2027년까지 연간 1조 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2030년까지 이를 2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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