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5년차 옥태훈,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프로 첫 우승
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마지막홀 버디를 앞세워 짜릿한 프로 첫 우승을 거뒀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차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김비오(3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국가대표 상비군(2013~2014년) 출신으로 2016년 KPGA 3부 투어에서 8승을 거둬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2017년 2부 투어 4승을 올렸지만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옥태훈은 아시안투어에서 첫승을 올리며 상금 27만 달러(약 3억 6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츨레이 3위 등 올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6차례 톱10에 오른 옥태훈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거둔 2위가 종전 최고성적이었다.
18번홀(파5)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 김비오, 서요섭, 조우영에 1타차 선두로 출발한 옥태훈은 2타차 선두로 맞은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먼저 경기를 마친 김비오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전으로 끌려갈 위기에서 옥태훈은 18번홀 3번째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옥태훈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골프를 치게 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며 “제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5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아시안투어 시즌 2승에 도전한 김비오는 1타차 준우승에 그쳤으나 상금 16만 5000달러로 아쉬움을 달랬다. 트레버 심스비(미국)가 13언더파 271타를 쳐 3위를 차지했고, 전날 10언더파 61타를 친 아마추어 조우영은 공동 7위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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