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민성 감독, "한 골 더 넣어야지, 지키면 안 된다"

김태석 기자 2022. 8.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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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지난 경남 FC전 패배 이후 다소간 충격이 있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경남전 패배 후 선수들도 충격이 컸다. 두 경기 연속 후반전에 경기력이 확 떨어지니까 본인들이 답답해한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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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지난 경남 FC전 패배 이후 다소간 충격이 있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잠시 후인 21일 저녁 6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 FC 안양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인 대전하나는 2위인 안양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 반전과 순위 도약을 모두 이루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남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경남전 패배 후 선수들도 충격이 컸다. 두 경기 연속 후반전에 경기력이 확 떨어지니까 본인들이 답답해한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스코어를 지키라는 지시를 했으면 선수들에게 할 말이 없을 텐데, 그게 아니라 도리어 공격적으로 하라고 지시했었다. 이기고 있어도 한 골 더 넣기 위해 노력해야지 지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K리그2 스타일상 상대가 계속 밀고 들어오면 당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그 점을 강조했다"라며 다소 아팠을 지난 경남전 이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 감독은 마사를 모처럼 선발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스리백을 쓸 때는 마사를 쓰는 게 다소 윟머 부담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늘은 포백으로 경기하니까 마사가 그 자리에서 뛰는 게 적당하다. 선수들에게 볼 배급하는 플레이에 훨씬 유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상대 수비의 강력한 견제가 우려되는 팀 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메시지를 따로 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걸 헤쳐 나가는 게 바로 '용병'"이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국내 선수와 엇비슷하면 뭐하려고 그 비싼 돈을 들여 쓰겠는가? 그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본인들이 이겨내야 한다"라고 분발을 당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안양과 대결에서는 늘 쉽지 않았다고 말하자, 이 감독은 "항상 힘들었던 팀"이라며 "그런데 올해는 모든 팀이 다 힘들다"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약간만 방심해도 진짜 무조건 잡히는 리그다. 그런데 올해 우리 팀은 하도 잘 잡혀서 문제"라며 이번 안양전에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는 뜻을 선수들에게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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