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우형 감독, "마음 급할 대전하나, 그 점을 이용하겠다"

김태석 기자 2022. 8. 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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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FC 안양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의 심적인 부담을 이용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잠시 후인 21일 저녁 6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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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이우형 FC 안양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의 심적인 부담을 이용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잠시 후인 21일 저녁 6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에서 대전하나 시티즌과 격돌한다. 안양은 현재 2위를 달리며 승격 가능 순위에 입지를 굳히고 있다. 3위 대전하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전하나는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 FC에 1-2로 패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전하나 선발 명단을 보니 포백을 통해 공격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는 것 같다. 레안드로나 윌리안의 능력은 다 뛰어나다. 그걸 얼마나 잘 막느냐가 관건이다. 반대로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이 최근 수비에 고민이 많을 거라 본다. 아무래도 포백을 쓰게 되면 공간을 많이 줄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공간을 지속적으로 노리면서 상대 센터백을 굉장히 힘들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대전하나전에 임하는 복안을 설명했다.

대전하나가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 FC에 1-2로 잡힌 상황을 이용할 만하겠다고 하자 긍정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좀 급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분명 빨리 선제골을 넣으려고 급하게 나올 것 같다. 그걸 심리적으로 우리가 잘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리고가 적응기를 마치고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어느 외국인 선수든 바로 적응해서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짚은 후, "주변에서 실패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얘기가 있기도 했다. 저는 조금만 적응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충분히 제 몫을 할 거라 생각했다. 현재 공격 포인트 열 개를 했는데, 미드필더가 이 정도했으면 자기 몫을 다했다고 본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리고가 우리 팀에 온 직후 힘들어할 때 '빨리 적응해야지 네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이후 본인이 노력한 후 에이전트를 통해 '준비가 됐으니 풀 타임 경기를 원한다'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내보냈더니 점점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대전하나의 신입 공격수 카이저의 움직임에 대해 경계했다. 이 감독은 "센터백 사이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정말 좋다. 선수들에게 그런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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