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9위'도 어렵다.. 36년만의 3연패 눈앞

이솔 2022. 8.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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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매체에서 멸칭에 가까운 '맹구'라는 표현으로 지칭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감사할 판이다.

'노스웨스트 더비'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현재 맨유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팀인 리버풀이 미안해질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 차가 예상되고 있다.

맨유가 시즌 2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30년만(1992~93)이며, 자책골을 제외하고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한 역사는 무승부-패배를 기록했던 34년(1988~89)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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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리버풀 상대로 23일 EPL 3R 경기 펼쳐
지난 시즌 전-후반기 합계 '0-9' 패배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에릭 텐 하흐

(MHN스포츠 이솔 기자) 타 매체에서 멸칭에 가까운 '맹구'라는 표현으로 지칭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감사할 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야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3일,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노스웨스트 더비'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현재 맨유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대팀인 리버풀이 미안해질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 차가 예상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2경기를 모두 패배로 장식했다. 특히 상대 팀이 지난 시즌 이렇다 할 강팀도 아니었던 브라이튼(1-2)-브렌트포드(0-4)인 만큼 타격은 컸다.

더욱 심각한 쪽은 득점력이다. 맨유가 시즌 2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은 30년만(1992~93)이며, 자책골을 제외하고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한 역사는 무승부-패배를 기록했던 34년(1988~89)전의 일이다.

리버풀에게 패배한다면 36년(1986-87)만의 3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당시 맨유는 아스날(0-1)-웨스트햄(2-3)-찰튼 애슬래틱(0-1)에 모두 패배하고도 왓포드(0-1)에게 또 한번 패배하며 4연패 기록을 썼다.

상대 리버풀은 지난 시즌 맨유에게 전-후반기 합계 굴욕적인 '0-9' 패배를 안겨준 천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우루과이산 지단' 누녜즈를 비롯, 다수의 선수들이 리버풀에 합류한 만큼, 더욱 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리버풀도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우루과이산 지단, 누녜즈가 레드카드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은 물론, 2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불안한 시작을 알리고 있다.

그럼에도 맨유보다는 사정이 낫다. 팰리스전에서는 수적 열세에도 루이스 디아스가 분전하며 승리와도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한 맨유는 승리해도 9위를 기록할 지도 미지수다. 골득실이 -5인 상황에서 현재 9위 아스톤 빌라(승점 3, 골득실 -1)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올 시즌 맨유가 9위 이상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낮지 않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를 잡지 못한다면 선수단에게 무시당했던 랑닉에 이어 텐 하흐 또한 '바지 감독'이 되며 헤메는 맨유에서 커리어를 망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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