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온, 국내외 기관 대상 2兆 모집
SK온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위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가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외 대형 기관과 접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물적분할에 반대했던 국민연금이 SK온 투자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의 프리IPO에 참여하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스텔라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최근 국민연금을 비롯해 MG새마을금고,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LP) 모집에 들어갔다. 한국투자PE 컨소시엄은 SK온 기업가치를 22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에서 최대 2조원의 자금을 끌어올 예정이다.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확보하는 이번 투자금은 SK온의 전환우선주(CPS)를 사들이는 데 사용된다. 이번 투자에서 SK온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연 5~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한편 향후 투자 회수(엑시트)를 위한 방편도 마련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해외 PEF와 프리IPO 투자 조건을 조율하던 SK온은 일정이 지연되자 국내 기관 자금을 우선 유치하는 형태로 급선회했다. 최근까지 적극적이었던 글로벌 펀드 칼라일은 이규성 최고경영자(CEO)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IB업계의 눈은 국민연금에 쏠린다. 2조원이라는 자금을 국내에서 끌어모으려면 큰손 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참여 없이 성사되기 어렵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주주로, 지난해 전지사업부 물적분할 안건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한 이력이 있다. SK온은 국민연금 등의 참여를 유도해 부담을 덜어야 한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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