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LG전자, '멀티브이 AI'

이새봄 2022. 8. 21.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탑재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64대까지 연결
왼쪽부터 이현탁 선임, 이승준 책임, 김대우 책임, 김진식 책임연구원.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LG전자의 '멀티브이(V) AI'가 2022년 34주차 IR52 장영실상을 받았다. 멀티V는 하나의 실외기에 최대 64대까지 실내기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하지만 설치되는 환경이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실내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습관과 공간별 상황을 일률적인 제어를 통해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LG전자 연구팀은 더욱 편리하면서도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전용 엔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3년간의 연구 끝에 환경과 상황에 맞춰 시스템 에어컨을 운전할 수 있는 독자적인 AI 알고리즘과 전용 엔진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멀티V 시스템 에어컨은 건물 내 사무실, 회의실, 라운지 등 다양한 공간의 온습도, 인원 수와 같은 상황 정보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로 공간에 맞춰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상황별 기억 제어' 기능을 구현했다. 일례로 AI 기능을 활용하면 외부에서 열과 습기가 자주 들어오고 사람의 움직임이 많은 1층 로비에는 쾌속 냉방과 강력 제습 기능이 적용된다. 외부와 차단돼 있고 움직임이 적은 사무실에는 냉방을 약하게 하면서 쾌적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실내 공기를 알아서 관리해준다. LG전자는 상황별 기억 제어와 공간별 추천 제어를 위해 기존 시스템 에어컨과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100배 이상 처리 속도가 높은 고성능 CPU를 장착했고, 기존 대비 5000배 넘는 메모리 용량을 통해 10억개 이상 빅데이터를 저장했다. 실시간으로 연산 처리가 가능하도록 AI 전용 별도 기기를 실외기에 탑재했다.

AI가 적용되지 않은 기존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설치 환경마다 제어 알고리즘을 달리해야 해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멀티V 시스템 에어컨은 맞춤형으로 사용하면 할수록 똑똑해지는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별도 설비 장치 없이 간단한 리모컨 설정으로도 전력량을 조절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