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도 선방, 배당도 챙겨..美 식음료 기업, 소리 없이 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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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음료 기업 주가가 조용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앞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실적을 방어하고 있는 데다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최근 식음료 기업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오른 원자재 가격을 제품 판매가격에 전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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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맥도날드, 전고점 '눈앞'
"낙폭 큰 스타벅스, 상승여력 충분"
미국 식음료 기업 주가가 조용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앞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실적을 방어하고 있는 데다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펩시코는 0.13% 하락한 18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180.40달러)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6월까지 급락세를 거듭했던 S&P500지수는 아직 연초 대비 약 10.02% 낮은 수준이지만 펩시코는 같은 기간 오히려 3.72% 올랐다.
다른 음식료 기업도 전고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코카콜라는 연초 대비 10.07% 상승했다. 전고점까지 불과 1.06% 남긴 상태다. 맥도날드도 마찬가지다. 전고점에 도달하려면 1.18%만 더 오르면 된다. 이 밖에 닥터페퍼, 켈로그 등도 신고가를 바라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최근 식음료 기업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오른 원자재 가격을 제품 판매가격에 전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코카콜라는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도 기존 7~8%에서 12~13%로 상향 조정했다. 펩시코도 2022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맥도날드도 하반기 제품 단가를 전년 대비 8~9%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점도 투자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은 약 2.8%다. 60년 연속 배당금을 늘렸다. 맥도날드도 45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증액한 대표 ‘고배당주’다.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스타벅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벅스 주가는 연초 대비 24%가량 하락한 상태다. 스타벅스 매장 중 16%는 중국에 집중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스타벅스 2022 회계연도 3분기(4월 4일~7월 3일) 매출은 81억50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중국 매출이 감소했지만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황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 정책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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