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번째 대회 만에 우승 축포 쏜 한진선 "고향 강원도에서 이뤄내 더 감격스러워"

김인오 2022. 8. 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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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강원도에서 첫 우승해 더 감격스럽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한진선은 "루키 때부터 우승 기회가 많았는 데 잡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기다렸던 우승을 이뤄내 너무 좋다. 특히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났는데 고향에서 첫 우승을 해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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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21일 끝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정선,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정선, 김인오 기자) "고향 강원도에서 첫 우승해 더 감격스럽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진선(25)이 기다리던 첫 우승을 131번째 대회에서 이뤄냈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값어치가 큰 우승이었다. 한진선은 "루키 때부터 우승 기회가 많았는 데 잡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기다렸던 우승을 이뤄내 너무 좋다. 특히 강원도 속초에서 태어났는데 고향에서 첫 우승을 해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진선은 "우승에 대한 생각이 누구보다 간절했다. 주변에서 '독기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 데 그럴 때마다 '꼭 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우승 순간에는 '내가 진짜 우승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진선은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역전 우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었지만 이겨내고 결국 우승컵을 들었다. 

한진선은 "첫 홀이 좁아 긴장한 상태로 시작했는데 잘 넘어갔다. 그런데 버디를 하기 전에 보기를 먼저 해 '나는 오늘도 안 되는가'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하지만 2~3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해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좋은 기억이 있어 '다시 해보자'고 스스로를 다잡았더니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당찬 대답이 돌아왔다. 한진선은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최근 샷 감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남은 시합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선은 "할머니가 올해 95세이신데 매번 방송 보면서 응원해 주신다. 오늘 보답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고마움을 표현한 후 "대상 시상식 가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갈 수 있게 됐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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