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전 131기', 한진선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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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6년 차 한진선(25)이 131번째 대회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신고했다.
2018년 준우승 2차례가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었던 한진선은 "그동안 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주변에선 '독기가 없다', '뒷심이 부족하다'고도 했지만 사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이 기다렸던 우승이다. 속초에서 자라 고향이 있는 강원도에서 첫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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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최예림(23), 유해란(21¤이상 9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최예림과 함께 선두 안선주(35)에 3타 뒤진 7언더파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4번(파5)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과 8번(이상 파3) 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아 전반을 마쳤을 때 2타를 잃은 안선주, 1타를 줄인 최예림과 8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예림이 11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 앞서 나갔지만, 한진선은 13번(파4) 홀에서 1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복귀한 뒤 1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해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베테랑 안선주가 연이어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17번(파4) 홀에서 최예림이 먼저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압박했지만 3m 버디 퍼트를 잡으며 1타 차 간격을 유지하는 뚝심도 보였다. 18번(파4) 홀에서 안정적으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최예림과 먼저 경기를 끝낸 유해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 영광을 안았다.
2018년 준우승 2차례가 정규투어 최고 성적이었던 한진선은 “그동안 우승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주변에선 ‘독기가 없다’, ‘뒷심이 부족하다’고도 했지만 사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이 기다렸던 우승이다. 속초에서 자라 고향이 있는 강원도에서 첫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그동안 샷이 불안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아이언 샷도, 퍼트감도 좋았다”며 “오늘은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해 앞으로 KLPGA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주 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4라운드 18번 홀에서 지한솔(26)에게 챔피언 트로피를 넘겨줬던 최예림은 이번에는 18번 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정선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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