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괴물' 김민재, 마라도나 스타디움 데뷔 준비..상대는 승격팀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성공적인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다. 이제는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다.

나폴리와 AC몬차는 오는 2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를 치른다. 나폴리는 승점 3점(1승 0무 0패)으로 1위, 몬차는 승점 0점(0승 0무 1패)으로 14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나폴리는 지난 라운드 엘라스 베로나를 만나 5-2 대승을 거뒀다. 5골을 퍼부은 나폴리의 득점력도 놀랍지만, 가장 인상적인 점은 바로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의 세리에A 데뷔였다. 아시아에서 온 센터백의 이탈리아 무대 첫인상은 합격이었다.

김민재는 선발출전하여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다. 이 날 김민재는 걷어내기 4회, 태클 2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세리에A 선수들을 상대로 신체적으로도 밀리지 않았다.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7%(2/3), 공중 볼 경합 성공률은 75%(3/4)로, 뛰어난 피지컬이 자신의 장점임을 증명했다.

팀의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큰 공헌을 했다. 김민재는 베로나전에서 75회의 패스를 성공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2회의 키패스를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무려 91%(75/82)에 달한다. 긴 패스 정확도 역시 67%(4/6)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김민재에게 7.7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완벽했고, 위엄이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쿨리발리와 비슷했다"며 극찬했다. 나폴리 센터백 선배이자 롤모델인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특히 나폴리 수비진 중에서도 김민재가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이 호흡을 맞춘 라흐마니 역시 "감독의 요구사항을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의 홈 데뷔전 상대는 AC 몬차다. 몬차는 이번 시즌 창단 최초로 세리에A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테파노 센시(인테르),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 잔루카 카프라리(엘라스 베로나) 등 세리에A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임대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또한 아스널에서 파블로 마리,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바르보사 말론을 임대 영입해 주전 수비수로 활용 중이다.

몬차는 토리노와의 세리에A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상대보다 높은 점유율(54%)과 슈팅(15회)을 가져가며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수비라인의 실책으로 두 골을 허용했다. 몬차는 엘라스 베로나와 같은 3-5-2의 전술을 사용한다. 첫 경기를 잘 소화한 김민재이기에 다가오는 몬차전 활약이 기대된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 세리에A 홈 데뷔전 승리를 노린다. 세리에A에서 활약한 한국인은 안정환, 이승우가 있었다. 안정환(당시 페루자)은 2000-01시즌 레체와의 홈 데뷔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결과는 무승부였다. 이승우(당시 엘라스 베로나)는 2017-18시즌 라치오와의 홈 데뷔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은 0-3으로 패했다.

# 나폴리, 공수 만점 활약 예상!

전문가들은 나폴리의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나폴리에 1.36배, 몬차에 8.40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폴리가 승리할 확률은 74%인 반면, 몬차가 승리할 확률은 12%로 큰 차이를 보인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나폴리에 승격팀 몬차는 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첫 경기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며 골잔치를 벌였다. 또한 수비라인에는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든든히 버티고 있다. 따라서 나폴리의 3-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임연수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