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출연료 '우영우', 수익은 어마어마" 난리난 '이곳' 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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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튜디오지니가 지상파에서 퇴짜를 맞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약 150억원을 투입한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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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우영우 같은 것 또 없나요?”
KT스튜디오지니가 지상파에서 퇴짜를 맞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우영우’ 출연 배우들의 출연료 역시 인기 배우가 등장하는 타 드라마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영우’ 작품 하나로 신흥 콘텐츠강자로 떠오른 KT스튜디오지니는 ‘우영우’ 종영 이틀 만에 또다시 대형 투자계획을 내놨다. 콘텐츠사업의 핵심인 IP(지식재산권) 강화를 위해 약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감행한다.
KT스튜디오지니는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회사 ‘스토리위즈’에 179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로 스토리위즈의 원천 IP 및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KT그룹사 스토리위즈는 콘텐츠 기획·제작·유통부터 웹소설 플랫폼 운영, IP 기반 신규 사업 기획·추진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우영우’의 흥행으로 자신감이 붙은 KT스튜디오지니가 공격적인 투자로 콘텐츠사업 강화에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KT스튜디오지니는 약 150억원을 투입한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영우’는 지난 18일 시청률 17%마저 넘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3주 연속 시청시간 1위를 차지했다. 외신에서는 ‘우영우’를 지난해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과 비교하고 있다.
‘우영우’의 기록적인 시청률로 KT 자회사 skyTV가 보유한 채널인 ENA도 홍보 효과를 누렸다. ENA는 최근 올레tv 채널 개편을 통해 29번에서 1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처럼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사업이 올해 들어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해당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KT스튜디오지니의 존재감도 커졌다.
KT스튜디오지니는 산하에 스토리위즈를 비롯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도서 콘텐츠 플랫폼 ‘밀리의 서재’ 등을 두고 있다. 시즌의 경우 CJ ENM의 티빙(TVING)과의 합병으로 토종 OTT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 출범 당시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콘텐츠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로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콘텐츠경쟁력 강화를 위한 KT스튜디오지니의 전방위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스튜디오지니는 ‘우영우’ 대흥행을 기점으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계열사 유통채널 활성화의 효과를 향유할 것”이라며 “올해 연매출 800억~1000억원 및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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