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학폭 논란' 최준희 영상 삭제·사과..홍진경이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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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의도로 행한 일이라도, 대중에게 공개할 때는 책임이 따른다.
방송인 홍진경 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게재한 한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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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의도로 행한 일이라도, 대중에게 공개할 때는 책임이 따른다.
방송인 홍진경 씨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게재한 한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영상에는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故 최진실 씨의 자녀 최환희, 최준희 씨가 출연했는데, 과거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최준희 씨의 등장이 문제가 됐다.
당초 공개됐던 영상 속 세사람은 함께 식사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부였다. 홍진경 씨도 별다른 콘텐츠가 아닌 단순히 남매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기획했을 터. 그러나 시청자들은 학폭 당사자의 등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최준희는 지난 2016년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동급생을 교우 관계에서 고립시켜 자퇴하게 만들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당시 그는 "나에게 상처를 받아 학교를 자퇴한 피해자를 포함해 이 사건 이후 많이 실망하고 언짢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며 "무엇보다 나 때문에 많은 아픔을 받았을 그 친구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진경 씨가 올린 영상을 본 한 구독자는 해당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가해자가 본인의 과거를 '질풍노도', '인생경험' 정도로 죄책감 없이 소화하는 모습, 그리고 거기에 웃고 떠드는 콘텐츠를 만드신 것 피해자에게 사과하세요. 많은 분들이 이 채널을 사랑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홍진경 씨 또한 학부모로서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고 즉각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후 그는 "남매에게 늘 미안한 마음에 뭔가 도와주고 싶어 촬영하게 됐다. 그 외의 것들을 완전히 망각하고 놓쳤다. 우리 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 씨가 최환희, 최준희 남매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사태 이전에도 홍진경 씨는 남매들에게 용돈을 주는가하면 최준희 씨도 홍진경 씨에 대해 "엄마 같은 존재"라고 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학폭은 쉽게 간과할 수준이 아닌 중대한 사회적 문제다. 사적인 만남이야 자유지만, 유튜브를 통해 그 만남을 대중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면, 스스로 말했듯 망각하고 놓쳐서는 안될 사안이다.
홍진경 씨는 이들 남매의 친한 이모이기 이전에 많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송인. 그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지 세밀하고 깊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최준희 SNS]
YTN star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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