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6년 눈물'닦고 생애 첫 우승 감격 "이제 두발 뻗고 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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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자신을 외면해왔던 우승컵을 드디어 품었다.
한진선(25)이 6년간 고대해왔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진선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최예림(23)과 올시즌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유해란(21)을 2타차로 따돌리고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국 한타차로 리드한 18번홀에서 한진선은 2온을 시켜 파를 잡았고, 버디가 절실했던 최예림은 세컨샷이 짧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한타를 더 잃으며 또 다시 첫 우승 도전을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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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노렸던 최예림은 마지막홀 보기로 9언더 공동 2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지독히도 자신을 외면해왔던 우승컵을 드디어 품었다. 한진선(25)이 6년간 고대해왔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31번째 대회였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CC(파72)에서 열린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한진선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최예림(23)과 올시즌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온 유해란(21)을 2타차로 따돌리고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하기까지 가장 많은 시간과 대회가 필요했던 선수는 안송이로 236경기였다. 한진선의 기록은 공동 4위.
부진했던 것도 아니고 우승권에 가까이 가지 못했던 것도 아니기에 답답했고 부담이 컸던 한진선이었다. 챔피언 조에서도 여러차례 경기를 치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왔다. 한진선은 2년 차이던 2018년 준우승을 두 번 차지했고, 톱5에도 10번이나 들었지만 마지막 껍질을 깨지 못했
하지만 한진선은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기분 나쁘게 출발했다. 그러나 우승을 좌우하는 13번홀 이후 6홀에서 버디를 3개나 잡아냈다. 버디를 놓친 홀에서도 어프로치샷을 가깝게 붙여 경쟁자인 최예림을 압박했다. 결국 한타차로 리드한 18번홀에서 한진선은 2온을 시켜 파를 잡았고, 버디가 절실했던 최예림은 세컨샷이 짧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한타를 더 잃으며 또 다시 첫 우승 도전을 미루게 됐다.
지난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차 2위를 차지했던 최예림은 2주 만에 또 2위를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인 유해란은 12번째 톱10에 입상하며 대상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서 13년 만에 K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안선주(35)는 5타를 잃고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밀렸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8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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