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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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된 식물을 소재로 내면의 자아를 탐구해 회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미정 작가.
오는 10월까지 열리는 '대전비엔날레 2022'에서 작가가 선보인 작품은 '인간이 자연을 취하는 방식2', '반려종 활용법', '애도의 숲' 등 총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인간이 자연을 취하는 방식2'는 2020년 작가 개인전에서 발표한 동명작품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인간과 자연을 경계 짓는 이분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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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된 식물을 소재로 내면의 자아를 탐구해 회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정미정 작가. 그는 개인의 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갈등, 본래적 자아와 타인에게 보여지는 '연극적' 자아 사이에서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을 다룬다. 특히 최근에는 인간과 자연을 경계 짓는 이분법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고 회화, 레디메이드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간과 자연 두 행위자 간의 관계를 고찰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열리는 '대전비엔날레 2022'에서 작가가 선보인 작품은 '인간이 자연을 취하는 방식2', '반려종 활용법', '애도의 숲' 등 총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인간이 자연을 취하는 방식2'는 2020년 작가 개인전에서 발표한 동명작품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인간과 자연을 경계 짓는 이분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흡사 자연사박물관처럼 보이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취하는 방식을 드러낸다.
'반려종 활용법'은 자연물을 디지털 공간에서 가공시켜 완성한 드로잉 작품이다. 자연물을 디지털 상에서 변형시킨 배경에 대해 작가는 "인간이 자연을 자신에게 편리하게 조작하고 변형시키는 행위와 디지털 공간에서 사진을 마음대로 편집하는 행위가 닮아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편리와 이익을 판단과 행위의 기준으로 삼는 편리주의를 비판한다.
'애도의 숲'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맹그로브 숲의 느린 죽음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자연의 느린 죽음을 유도한다고 보고 자연에 대한 애도와 염려를 작품에 담아냈다.
정 작가는 "인간이 자연을 대해온 방식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이었다"며 "앞으로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 고찰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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