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원금'에 적자가구 감소..하위 20% 절반은 여전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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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정책으로 전체 적자 가구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적자 상태에 머물렀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적자 가구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10.5%)보다 4.4%포인트 줄어든 6.1%를 기록했다.
1분위 가구 식비·주거비 등 필수 생계비용은 71만3천749원으로 가처분소득(93만9천968원) 중 75.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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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 정책으로 전체 적자 가구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중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적자 상태에 머물렀다.
21일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적자 가구 비중은 22.8%로 전년 동기(24.4%)보다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적자 가구 비중은 53.7%로 전년 동기(55.3%)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총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모든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작년보다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물가 변동 영향을 뺀 실질소득은 6.9%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적자 가구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10.5%)보다 4.4%포인트 줄어든 6.1%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5분위의 소득은 작년 동기보다 11.7% 증가했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으로 공적이전소득이 165.4%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사업소득도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0.5% 늘어났다.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임시직 취업자가 늘고, 공적 연금과 사회수혜금 등이 확대되며 평균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 평균 소득이 늘며 5분위 필수 생계비 지출 비중은 감소했지만, 1분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가구 식비·주거비 등 필수 생계비용은 71만3천749원으로 가처분소득(93만9천968원) 중 75.9%에 달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 26.4%, 식사비 지출 15.4%로 소득의 40% 이상이 식비로 지출됐다. 월세 등 주거·수도·광열 항목 지출은 23.6%, 교통비 지출 1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5분위는 월평균 소득의 25.9%를 필수 생계비로 지출했다.
올 2분기 1분위는 월 평균 112만2천595원을 벌고, 140만7천411원을 지출해 28만4천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 평균 1천32만3천67원의 소득을 낸 5분위는 638만1천960원을 지출해 394만1천100원의 흑자를 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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