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이 '세레나데'까지 불렀다..팬심 사로잡은 아스널 CB

한유철 기자 2022. 8.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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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살리바가 3경기 만에 아스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에 합류한 것은 2019-20시즌이었지만 생테티엔, OGC 니스,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 프랑스 무대에서 3년을 보냈다.

단 3경기 만에 아스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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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윌리엄 살리바가 3경기 만에 아스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본머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완벽한 승리였다. 원정이었지만 아스널은 점유율, 패스, 슈팅 등 모든 부분에서 본머스를 압도했다. 전반 5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골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90분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은 멀티골을 기록한 외데가르드가 선정됐다. 하지만 아스널 팬들은 다른 선수에게 주목했다.


주인공은 살리바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살리바는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태클 2회, 인터셉트 3회, 클리어 3회로 막강한 수비력을 자랑했고 후반 9분엔 팀의 세 번째 골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살리바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63을 부여했다.


영입과도 같은 전력 보강이다. 살리바는 지난 시즌까지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아스널에 합류한 것은 2019-20시즌이었지만 생테티엔, OGC 니스,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 프랑스 무대에서 3년을 보냈다. 지난 시즌 마르세유에서 포텐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플랜에 이름을 올렸다.


하마터면 아스널은 살리바를 빼앗길 뻔했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이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살리바 역시 프랑스 정착을 고심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정했고 아스널에 남았다.


단 3경기 만에 아스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살리바의 활약을 조명하며 팬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미국 록 밴드 더 챔프스의 노래 '테킬라'를 살리바의 이름으로 개사해 불렀다. 관중들의 사랑에 살리바는 미소로 반응했다.


그가 매료시킨 사람은 관중들 뿐만이 아니었다. 팀 동료들도 경기 후 라커룸에서 '테킬라'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앨런 스미스 역시 "살리바는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그는 프랑스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라며 살리바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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