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올라왔으면..", 강릉서 설욕하겠다는 '룰러' 박재혁의 다짐[SS스타]

김민규 2022. 8.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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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결승에)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에 패배하며 창단 첫 LCK 우승을 놓친 것.

'룰러'는 스프링 결승전을 떠올리며 T1을 지목했다.

박재혁은 "솔직히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가 이길 거란 자신감은 변함없다. 그래도 T1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난 스프링 결승전 패배를 복수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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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러’ 박재혁이 20일 롤 파크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샌드박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종로=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T1이 (결승에)올라왔으면 좋겠어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떠오른 ‘룰러’ 박재혁의 다짐이다. ‘룰러 엔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엔 갚아야할 빚이 있다. 지난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에 패배하며 창단 첫 LCK 우승을 놓친 것. 이번 서머 결승에서 T1을 다시 만나 꼭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젠지는 LCK 서머 결승 진출과 함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직행도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에는 바로 ‘룰러 엔딩’이 있었다. 모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세트에선 경기 흐름이 샌드박스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룰러’의 슈퍼플레이로 한타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뒤집었다. ‘룰러’에게 왜 ‘제리’를 주면 안 되는지 스스로 증명함과 동시에 ‘룰러 엔딩’을 완성했다.

경기 후 박재혁은 “오늘 승리로 스프링에 이어 서머까지 2연속 LCK 결승도 가고 롤드컵도 가게 돼 너무 기쁘다.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데 이렇게 이겨서 기쁜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에게 붙고 싶은 상대는 누구일까. ‘룰러’는 스프링 결승전을 떠올리며 T1을 지목했다. 박재혁은 “솔직히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가 이길 거란 자신감은 변함없다. 그래도 T1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난 스프링 결승전 패배를 복수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결승에 T1이 올라와도 우리가 T1을 이기지 못하면 어차피 롤드컵에서도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T1에 얼마나 졌든, 이겼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결승에 T1이 올라오면 꼭 이겨서 롤드컵에서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젠지는 창단 후 아직 LCK 우승기록이 없다. ‘반지원정대’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지만 유독 LCK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룰러’ 본인도 아직 LCK 우승을 해 본적이 없다. 그는 “진짜 두 번 다시없을 기회다. 물론 내년이나, 내후년에 또 결승에 계속 올라갈 수 있겠지만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거다. 그래서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을 하고 결승에 임할 생각이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룰러’는 팬들에게 “항상 과분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데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그만큼 내 진심이 팬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받을 수 있게 더 열심히 성장하는 룰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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