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 앞둔 김상식 감독 "사이타마에서 또 '산책 세리머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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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앞두고 '산책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상식 감독은 21일 고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시절 성남 소속으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22를 방문했다. 전북 소속으로는 이동국이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던 경기에도 있었다. 앞서 박지성이 산책 세리머니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면서 "내일 전북 선수가 다시 한 번 산책 세리머니를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분 좋은 기억이 다시 이어이지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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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앞두고 '산책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전북은 22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22에서 고베를 상대로 ACL 8강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 스타디움 2022는 한국 축구 팬들에겐 낯익은 장소다. 박지성이 2010년 5월 이 곳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득점 후 일본 홈팬들 앞을 유유히 걷는 '산책 세리머니'를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산책 세리머니는 한일 국가대항전 및 클럽대항전에서 상징적 세리머니가 됐다. 이동국은 2013년 ACL 우라와 레즈(일본)전에서, 염기훈은 2017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득점 후 산책 세리머니 계보를 이어갔다.
김상식 감독은 21일 고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시절 성남 소속으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22를 방문했다. 전북 소속으로는 이동국이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던 경기에도 있었다. 앞서 박지성이 산책 세리머니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면서 "내일 전북 선수가 다시 한 번 산책 세리머니를 펼쳐줬으면 좋겠다"며 기분 좋은 기억이 다시 이어이지기를 바랐다.
전북은 16강전서 K리그 팀인 대구FC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 8강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은 "16강전에서 선수들이 120분 동안 많은 에너지와 땀을 흘린 덕분에 8강에 진출했다"면서 "고베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내일도 열정과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ACL 토너먼트 첫 한일 클럽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자존심 못지않게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도 함께 걸려 있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회복과 훈련을 함께 해야하고 이동시간도 있어서 준비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선수들 눈빛이 살아있다. 한일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대구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김진규는 "16강전이 고비였지만 잘 넘겼다. 이어 8강에서 고베를 만났는데, 모두 잘 준비하고 있기에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으로 만나게 될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의 무고사와 세계적 미드필더 이니에스타에 대해선 "무고사는 온몸이 무기인 선수다. 언제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기에 잘 대비하겠다. 이니에스타는 어렸을 적부터 우상이었다. 영상을 많이 찾아보기도 했다. 상대한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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