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개막..한국 조각가 작품 1100여점 한 눈에

장혜진 2022. 8.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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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이 사상 최대 규모의 야외 조각갤러리로 변신했다.

특히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Frieze)와 2022 키아프(KIAF) 기간에 맞춰 한강공원 중 이들 전시장과 가장 가까운 뚝섬 한강공원에 대형 야외 조각 전시회와 실내 전시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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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까지 33일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개최

서울 한강이 사상 최대 규모의 야외 조각갤러리로 변신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신진부터 중견까지 거의 모든 조각가들이 총출동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서울특별시와 함께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낙락유람(樂樂遊覽)’을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33일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낙락유람(樂樂遊覽)’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K-스컬프쳐(K-Sculpture) 조직위원장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크라운해태제과 제공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한강-흥 프로젝트 조각전’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K-조각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데뷔 무대다. 김영원, 이점원 등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최전성기를 맞은 중견 조각가들과 젊은 신진 조각가들의 조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K-스컬프쳐(K-Sculpture) 조직위원장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전날 서울 뚝섬 한강공원 특설 실내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조각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자부한다”며 “K-조각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시민의 일상을 뒤바꾼 포스트 펜데믹 시대에 이번 전시가 시민의 삶에 큰 위안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여년 전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를 뛰어넘는 예술의 매력과 동행하는 한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Frieze)와 2022 키아프(KIAF) 기간에 맞춰 한강공원 중 이들 전시장과 가장 가까운 뚝섬 한강공원에 대형 야외 조각 전시회와 실내 전시회를 준비했다.
세계 미술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해 한국 조각계가 힘을 모은 만큼 전시장과 조각작품도 단일 야외조각 전시회로는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야외에 전시되는 대형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02점이지만 전시 규모를 대폭 키웠다. 우선 전시작품은 실내 소품(813점) 전시가 더해져 총 1100여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야외 조각작품 크기도 최대 12m로 대형 작품이 많아지며 조각 작품의 평균 크기도 2m에서 3m로 커졌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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