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마음은 첼시로..레스터 CB, 소속팀 득점에도 '무덤덤'

한유철 기자 2022. 8.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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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포파나가 레스터 시티의 득점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출신의 포파나는 만 21세에 불과하지만 레스터 센터백 중 가장 고평가를 받고 있다.

레스터의 동의만 남은 상황에서 포파나는 이미 마음이 떠난 듯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포파나는 레스터의 득점이 터졌음에도 전혀 축하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으로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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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바이블

[포포투=한유철]


웨슬리 포파나가 레스터 시티의 득점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자원이다. 프랑스 출신의 포파나는 만 21세에 불과하지만 레스터 센터백 중 가장 고평가를 받고 있다. 2020-21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레스터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로 거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을 완료했고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빠른 스피드, 적극적인 수비 등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첼시의 관심을 받았다. 올여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안토니오 뤼디거를 보낸 첼시는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데려오긴 했지만, 말랑 사르도 팀을 떠났기 때문에 선수 영입은 불가피했다.


본래 포파나가 최우선 타깃은 아니었다. 첼시는 쥘 쿤데를 포함해 마타이스 더 리흐트, 글레이송 브레메르,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다수 자원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첼시행을 거절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시간을 보낸 탓에 뒤늦게 영입 제의를 했다. '당연히' 레스터는 쉽게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도 개막했고 팀 내 핵심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했다. 레스터는 과거 해리 매과이어를 팔았던 것과 같은 금액인 8000만 파운드(약 1262억 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급한 쪽은 첼시였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었기 때문에 금액 자체는 문제되지 않았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레스터가 요구하는 이적료에 최대한 가까운 금액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선수와의 합의는 끝난 상태다. 첼시의 적극적인 구애에 포파나도 마음을 열었고 첼시와 협상을 진행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포파나와 첼시의 협상 과정은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 합의에 임박했다고 밝혔다.


레스터의 동의만 남은 상황에서 포파나는 이미 마음이 떠난 듯했다. 레스터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을 펼쳤다. 레스터는 후반 9분 제임스 메디슨이 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경기장에 있던 많은 팬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레스터의 득점을 축하했지만, 단 한 사람만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주인공은 포파나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포파나는 레스터의 득점이 터졌음에도 전혀 축하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으로 사진을 게재했다. 평상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소속팀의 경기를 지켜본 포파나는 메디슨의 득점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경기장만 바라볼 뿐이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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