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명장' 투헬, 마치의 리즈 잡고 상승세 이어갈까?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다시 한 번 명장의 면모를 보여준 투헬 감독이다. 과연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끄는 리즈까지 잡고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21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를 치른다. 리즈와 첼시는 나란히 1승 1무를 거두며 승점 4점을 쌓았다.

리즈는 지난 라운드 사우샘프턴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로드리고가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급격히 지치면서 두 골을 실점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15분 전후로 경기력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후반 15분 전까지 슈팅(11-7), 점유율(61-39) 모두 앞섰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슈팅(2-7)과 점유율(50-50)에서 사우샘프턴에 따라잡히고 말았다.

리즈는 지난 시즌 극적으로 EPL에 잔류했다. 작년 12월 첼시전을 시작으로 12경기에서 승점 7점밖에 얻지 못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마치 감독이 소방수로 투입돼 리즈의 강등을 극적으로 막았다. 남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배 이상의 승점인 15점을 획득한 것이다.

시즌 초반 리즈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축구를 선보여 결과까지 챙기고 있다.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에 더해 감독의 지도력까지 빛나는 중이다. 이제 강팀을 상대로도 통할지 시험대에 오른 마치 감독이다. 

첼시는 지난 15일 토트넘과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실점 장면 모두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첫 번째 실점 직전 하베르츠가 반칙성 플레이를 당했고, 호이비에르가 슈팅할 때 히샬리송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으나 심판이 그대로 토트넘의 득점을 인정했다. 두 번째 실점 전에도 로메로가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으나 반칙이 불리지 않았다.

비록 토트넘전은 무승부로 끝났지만 투헬의 지도력이 드러났다. 상대는 보강도 적재적소에 하고 흐름이 좋았던 토트넘이었다. 그럼에도 첼시는 점유율(64-36)과 슈팅(16-10) 모두 앞섰다. 특히 전반에는 토트넘의 슈팅을 2개로 틀어막을 정도로 단단한 수비를 과시했다.

시즌 시작 전까지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여러 선수들이 이탈한 반면 영입은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스털링, 쿨리발리, 쿠쿠렐라를 영입하긴 했지만 초기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경쟁팀들은 선수 보강을 알차게 했을 뿐만 아니라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첼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투헬이 이끄는 첼시는 끈끈하고 집요했다. 첼시는 에버턴전과 토트넘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상대는 리즈다. 투헬 감독은 리즈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명장' 투헬이 이끄는 첼시가 이번에도 리즈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 누구도 투헬을 막지 못해!

전문가들은 첼시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리즈에 5.80배, 첼시에 1.5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첼시의 승리확률(63%)이 리즈(17%)보다 높다. 리즈에 +1골의 유리한 조건을 부여해야 배당률이 같을 정도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2.16배를, 2.5골 이상일 가능성에 1.77배를 부여했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을 고려했을 때 첼시의 3-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신정현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