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절반, 자신의 감염 사실 몰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하던 당시 센터 내 성인 직원과 환자로부터 2479개의 혈액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 중에선 10%만이 감기나 다른 감염 증상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비영리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17일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급증하기 시작하던 당시 센터 내 성인 직원과 환자로부터 2479개의 혈액 시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혈액 내 항체 분석을 통해 210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중 56%는 본인이 감염됐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 중에선 10%만이 감기나 다른 감염 증상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드러난 증상이 없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이들이 부지불식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오미크론 변이를 퍼트렸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샌디 정 시더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진단되지 않는 감염이 바이러스 전파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 종사자의 경우 자신의 감염 사실을 인지하는 비율이 다른 그룹에 비해서 조금 높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낮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촉발했다. 시더스시나이 센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두통, 피로, 인후염, 콧물 등이 있다. 중증도는 다른 변종에 비해 높지는 않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