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좋다고 닭발·족발 찾는 당신..3개월후 모습은?

김용주 2022. 8. 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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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혈관 및 관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이 풍부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 야식으로 닭발과 돼지 족발 등을 배달해 먹으면서 콜라겐은 피부 미용에 좋고, 관절 및 혈관에 좋다며 자기 위안을 하는 사람도 있다.

식품 중에서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족발, 닭발, 돼지 껍질, 사골국물, 도가니탕, 곰탕 등은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 흡수가 어렵다는 것이 식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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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성 콜라겐은 흡수율 낮고 고열량에 높은 지방 함유. 과도한 섭취는 비만 유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피부 미용, 혈관 및 관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이 풍부한 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 야식으로 닭발과 돼지 족발 등을 배달해 먹으면서 콜라겐은 피부 미용에 좋고, 관절 및 혈관에 좋다며 자기 위안을 하는 사람도 있다. 동물성 콜라겐은 입자가 큰 고분자여서 흡수율이 낮다. 또 고열량에 높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많이 먹으면 부작용으로 비만이 될 수 있다.

콜라겐 효능은?

콜라겐은 머리카락, 관절, 각 장기의 막 등 우리 몸에 전체적으로 있는 경단백질 성분이다. 뼈의 20%, 관절 연골의 50%, 피부 진피층의 90% 가량을 콜라겐이 차지하고 있다. 혈관을 구성하는 대부분 성분이 콜라겐이다.

20대부터 체내 콜라겐이 1%씩 줄어 중년이 되면 절반밖에 남지 않고 폐경 이후 여성은 5년 안에 몸속 콜라겐의 30%가 사라진다고 한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탈모, 관절염, 피부 노화,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살이 늘어나는 이유도 몸속 콜라겐 감소 때문이다. 콜라겐이 풍부하다면 피부 조직 간 연결이 강해지면서 빈 부분이 없어 매끈하지만 콜라겐이 적으면 연결이 약해지면서 빈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콜라겐은 또 색소의 활동을 억제해 주근깨, 잡티 생성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콜라겐은 뼈 건강, 혈관 관리. 관절 건강, 튼튼한 손발톱, 탈모 예방, 심혈관 질환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콜라겐 어떻게 섭취해야 하나?

콜라겐은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한다. 식품 중에서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족발, 닭발, 돼지 껍질, 사골국물, 도가니탕, 곰탕 등은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 흡수가 어렵다는 것이 식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이들 음식은 대부분 고열량에 높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과도하게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흡수율이 좋은 저분자 콜라겐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생선 껍질 등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입자가 작아서 체내흡수율이 높다. 실제 섭취 및 경구 투여 시에는 단백질 분해 과정을 통해 글라이신, 프롤린 등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후 흡수되기 때문에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 A나 비타민 C, 철 등을 추가로 같이 먹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 몸에서 콜라겐이 잘 만들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다. 비타민D도 영양제로 섭취하기보다는 햇볕을 쬐어 피부에서 합성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듯 그냥 먹기만 하는 것보다 콜라겐이 잘 합성되도록 운동을 통해 신체 전반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콜라겐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콜라겐이 우리 몸에서 흡수되고 보존되기 위해서는 비타민A, 비타민C,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씨앗류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콜라겐 1일 섭취 권장량은 5000~1만mg이다. 하루 섭취량보다 많은 양을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콜라겐을 과다 섭취하면 원하지 않는 부위에 지방층인 셀룰라이트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셀룰라이트는 매끄럽고 탄력적인 몸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임신부나 수유부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피시 콜라겐의 경우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김용주 기자 (kgfox11@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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