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악 가뭄'..獨군함 이어 수몰됐던 고인돌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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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때 침몰했던 독일 군함 수십 척이 발견되고 여러 거석 등 유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더위로 인한 가뭄으로 침몰했던 독일 군함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과달페랄 고인돌' 등 유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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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서부에서 '과달페랄 고인돌' 유적도 발견돼
최근 유럽을 강타한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2차 세계대전 때 침몰했던 독일 군함 수십 척이 발견되고 여러 거석 등 유적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더위로 인한 가뭄으로 침몰했던 독일 군함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과달페랄 고인돌' 등 유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당국은 서부 카세레스주 발데카나스 저수지가 마르면서 '스페인 스톤헨지'로 불리는 과달페랄 고인돌 등 수십개의 거석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기원전 5000년 즈음의 유적으로 추정되며, 최대 높이 약 1.8m의 거석 150여개가 원형을 이룬다.
1926년 독일 고고학자가 발견한 이 고인돌은 1963년 프랑코 독재 치하에서 농촌 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저수지를 만들며 수몰됐다.
이후 약 60년 동안 거석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건 4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수지 수위가 총 수용량의 28%까지 떨어지며 물 밖으로 나왔다.
아울러 전날엔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의 다뉴브강 연안에서 탄약과 폭발물이 실린 독일 군함 20여 척이 물 위로 드러났다.
이 군함들은 1944년 나치 독일의 흑해 함대가 소련군의 진격을 피해 다뉴브강을 따라 후퇴하면서 난파한 수백 척의 군함 중 일부로 알려졌다.
이들 군함은 하천 운항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침몰한 군함이 여기저기 흩어지면서 다뉴브강 운항 폭이 180m에서 100m로 줄어든 탓이다.
군함에 실려 있는 탄약과 폭발물도 운송에 위험을 초래, 세르비아 당국은 다뉴브강의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 준설 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올해 여름 스페인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수개월에 걸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뭄이 발생해 수위도 낮아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긴 강인 포(Po)강의 수위가 낮이면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포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강 바닥에 박혀 있던 미국제 포탄으로 무게는 450㎏에 달했고, 내부에는 240㎏의 폭발물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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