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하나로 일상용 번호 따로, 업무용 번호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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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이아무개(37)씨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도, 퇴근 후나 주말에 연락을 해오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심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선 기존 유심칩도 추가로 이용 가능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개 번호를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듀얼 메신저' 기능도 지원해, 기기 하나에 카카오톡,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번호 기반 메신저 앱을 두개씩 내려받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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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S' '갤럭시Z 플립·폴드4'부터 지원
삼성 폰엔 카톡 앱 두개 쓰는 '듀얼 메신저'도
학원 강사 이아무개(37)씨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도, 퇴근 후나 주말에 연락을 해오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래서 불편함과 통신비 부담에도 휴대전화 두대를 개통해 갖고 다니며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따로 쓴다.
다음 달부터는 스마트폰 한대로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따로 쓸 수 있게 된다. 2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 등 이동통신 3사가 오는 9월1일부터 스마트폰에서 ‘이심(eSIM)’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심이란 스마트폰에 내장된(embeded) 가입자 식별 모듈을 뜻한다. 기존 유심(USIM) 칩과 기능은 똑같지만 물리적인 칩을 끼우는 대신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통신사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무늬(QR) 코드를 스캔해 통신사 네트워크 접속 정보(프로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심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선 기존 유심칩도 추가로 이용 가능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개 번호를 쓸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는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젊은층에서 이심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모든 휴대전화 기기에서 듀얼심 모드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이폰은 이심 기능이 내장된 아이폰XS부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Z 플립·폴드4부터 듀얼심 모드를 쓸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듀얼 메신저’ 기능도 지원해, 기기 하나에 카카오톡,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등 번호 기반 메신저 앱을 두개씩 내려받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통신 요금 절약 효과도 기대해볼만 하다. 가입자 명의만 같다면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나 알뜰폰 요금제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쓰는 회선은 이동통신 3사 요금제, 보조 회선은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식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심칩 다운로드 비용도 2750원으로, 적게는 7700원, 많게는 8800원인 기존 유심칩 구매 비용에 비해 저렴하다.
새 스마트폰을 살 때 받는 공시지원금 혜택은 기기당 한번만 지원돼, 이심과 유심 중 하나의 번호로만 받을 수 있다. 반면 선택약정 할인은 요금제 가입에 따른 혜택이므로 두 번호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러 회선 사용에 따른 유-무선 또는 무-무선 결합할인 또한 받을 수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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