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한 첼시 팬 징계에 서경덕 "좋은 선례"

안경남 2022. 8. 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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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30·토트넘)에 인종차별 한 팬에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조처를 내린 첼시 구단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첼시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토트넘과 경기에서 인종 차별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팬에게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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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첼시 구단, 손흥민 인종차별한 팬에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서울=뉴시스] 손흥민 선수 인종차별 피해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2.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30·토트넘)에 인종차별 한 팬에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조처를 내린 첼시 구단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첼시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토트넘과 경기에서 인종 차별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팬에게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 도중 관중석의 한 첼시 팬으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경기장 구석으로 이동할 때 한 남성이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한 것이다.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주 의미 있는 조치이며, 유럽 축구리그에서 자주 일어났던 인종차별에 대한 좋은 선계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손흥민 인종차별 트윗을 올려 경찰이 수사해 12명에게 편지를 쓰게 한 사례와 2018년 웨스트햄과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례를 적시하면서 "이처럼 지금까지 인종차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 다른 구단과 유럽 축구리그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한국의 많은 축구 팬의 항의와 저 역시 첼시뿐만 아니라 EPL 전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즉각적인 행동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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