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외국인, 韓 주식 동반 '줍줍'..코스피 2500선 테스트 돌입
6월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2500대를 회복했던 코스피가 조정 구간에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는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지난 주(8월16일~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31.09포인트(1.26%) 내린 2492.69에 마감했다. 7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다 소폭 조정받으며 2500대를 내줬다.
환율이 1325원까지 급등했지만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기관의 단기 차익실현에 지수는 사흘(17일~19일) 연속 밀렸다.
이번 주에는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달 빅스텝(50bp 인상) 후 이번달에는 25bp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다만 2분기 깜짝 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에서는 잭슨홀 미팅(8월25일~27일)이 예정돼 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와이오밍잭슨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이다. 잭슨홀 미팅을 통해 미국 증앙은행 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입장이 확인될 예정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 시장은 당분간 횡보할 것"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 7월 고점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확연히 줄어들어 현 지수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겠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요 거시경제 이슈들은 상반기 가격 조정에 이미 선반영됐다"며 "시장이 횡보하는 가운데 당분간 시장은 지수보다는 철저한 종목 장세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3분기 이익 역성장이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던 미국 가솔린 가격 하락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 경기의 반등도 기대에 못 미쳐, 코스피의 반등은 이제 마무리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 기업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09% 증가한 1361조8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6.68% 늘어난 107조308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85조원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쇼크가 빈발했던 중소형주와 달리 시장 대표주는 긍정적 기류가 크게 앞섰다"며 "글로벌 수요둔화와 원가상승의 이중고에 맞설 수 있는 국내 증시 대표주의 체질 개선과 내성 강화를 증명했다"고 평했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어할 수 있는 실적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하며 자동차, 정유, 운송, 방산, 음식 대표주 비중확대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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