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강등권 싸움' 김천vs'우승 후보' 울산, 승리 팀은?

취재팀 2022. 8.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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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강등권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김천과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만났다. 지향점은 사뭇 다르지만 이번 경기 승리는 두 팀에 있어 올 시즌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김천 상무와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김천은 리그 11위(6승 8무 12패, 32득점, 승점 26), 원정팀 울산은 리그 1위(16승 7무 3패, 41득점, 승점 55)에 위치해 있다.

김천은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성남FC에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꼴찌와는 멀어졌지만, 직전 FC서울전 1-2 패배로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다. 해당 경기에서 김경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 9위 대구, 리그 10위 수원 삼성(이상 승점 27)을 넘어설 기회를 놓쳤다.

선수단 상황도 녹록치 않다. 많은 선수들이 '말년휴가'를 떠났다. 시즌 내내 김천을 이 끌었던 조규성에 더해 김주성, 유인수, 서진수 등 주전 대다수가 팀과 이별했다. 상무 축구단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임을 감안해도 1부리그 잔류를 원하는 김천의 입장에서는 뼈아픈 이탈이다. 조직력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김천에 시간이 많지 않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대구와 수원을 넘어 강등권 탈출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김경민이 최선의 선택지다. 김경민은 '공격수 사관학교' 김천의 최신 작품이다. 조규성을 제외하면 팀내 득점 1위(3골)고, 최근 성남과 서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빠른 순간속도로 상대와의 경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 그의 최고 강점이다. 김지현, 권창훈, 이준석 등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서의 좋은 자원이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볼 때는 김경민의 득점이 필요하다.

울산은 지난 경기 '외인 파티'를 열었다. 이번 7월 새로 영입된 마틴 아담이 페널티킥으로 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를 비롯해 전반에는 아마노가, 후반에는 바코와 레오나르도가 골맛을 봤다. 리그에서 하나의 구단에 소속된 외국인 4명이 한 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것은 1998년 7월 수원(vs부천SK) 이후 처음이다.

그야말로 독주다. 울산은 올해 3월 이후로 리그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현재도 리그 2위 전북 현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6점이 앞서있다. 만약 김천까지 꺾는다면 전북과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릴 수 있다. 게다가 울산은 현재 모든 선수가 출장 가능하다. 리그 최다 득점 2위(41득점), 리그 최소 실점 1위(22실점)에 빛나는 울산을 방해할 장애물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는 물꼬를 튼 마틴 아담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헝가리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경기 1골 1도움으로 혈을 제대로 뚫었다. 단단한 피지컬로 전방에 묵직함을 더하는 마틴 아담의 리그 연착륙은 팀에 분명한 호재다. 물론 울산은 모든 공격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마틴 아담의 활약은 후반기 새로운 옵션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울산의 우승 경쟁에 반드시 필요하다.

김천은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울산은 우승의 7부 능선을 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다. 과연 어떤 팀이 상대를 꺾고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 울산, 김천을 누르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설 것!

전문가들은 울산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김천에 4.9배, 울산에 1.71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김천의 승리 확률(20%)보다 울산의 승리 확률(56%)이 현저히 높다. 김천에 +1골의 어드밴티지를 줘도, 김천(2.28배)과 울산(2.9배)의 배당률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양팀 통합 2.5골 이하에는 2.14배, 2.5골 이상에는 1.78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상무 축구단이 정식으로 K리그 소속이 된 2003년 이래, 울산은 리그에서 상무에 27승 10무 6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1승 1무로 김천에 패한 적이 없다. 최근 기세 역시 울산이 김천에 비해 월등하게 좋다. 모든 조건이 울산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 스포라이브 배당률과 두 팀의 전적, 최근 성적을 고려했을 때, 울산의 3-1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김희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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