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전초전 될 '잭슨홀 미팅'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이정훈 2022. 8. 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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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달 가까이나 남아 있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관련해 열리는 가장 큰 연례 행사인 잭슨홀 미팅이 이번주 후반 막을 올린다.

과거 연준의 굵직한 정책 발표가 이뤄졌던 경험이 있는데다 올해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통화정책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보니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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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최대 정책 심포지엄 25일 개막..파월 26일에 연설
"연준 여전히 인플레에 최우선..파월 매파적 발언 가능"
8월 종합PMI에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지표 등에 주목
메이시스·노드스트롬·달러트리·갭 등 실적 발표에도 관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으로 한달 가까이나 남아 있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관련해 열리는 가장 큰 연례 행사인 잭슨홀 미팅이 이번주 후반 막을 올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모든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8월 말이면 미 연준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을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 불러 모아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이 올해엔 25일(현지시간)부터 사흘 간 열린다.

과거 연준의 굵직한 정책 발표가 이뤄졌던 경험이 있는데다 올해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통화정책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보니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장이 주목하는 파월 의장의 연설은 둘쨋날인 26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데, 이날 연설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옴)과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강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놨던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23일 연설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

토니 크레센치 핌코 수석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만약 지금 누군가가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끝나간다고 기대하고 있다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선 그런 징후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단번에 끝내기 보다는 일단 인상을 멈춘 뒤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다시 인상할 수도 있는 그런 전략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줄리언 이매뉴얼 에버코어ISI 주식 리서치 대표는 “이번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잭슬홀 미팅이 될 것”이라며 “여름철 시장 참가자들의 이탈과 밈 주식 급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에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까지 겹쳐질 경우 시장은 또 한번 조정을 겪을 위험이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도 이번주 이어진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망라한 실물경제 전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8월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3일에 발표되고, 7월 신규주택 판매와 잠정주택 판매도 공개된다.

7월 내구재 수주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도 지켜봐야 할 중요 지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대형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이 역시 현재와 향후 미국 소비와 실물경제 전반을 점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 최대 백화점업체인 메이시스를 비롯해 노드스트롬, 달러트리, 의류를 중심으로 한 소매업체인 갭과 어번 아웃피터스 등의 실적 발표도 나온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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