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대상에 편혜영 '포도밭 묘지'

김미경 2022. 8. 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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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편혜영의 '포도밭 묘지'가 선정됐다고 주관사인 문학동네 출판사가 21일 밝혔다.

'포도밭 묘지'는 1990년대 후반 함께 '여상'(여자상업고등학교)을 졸업한 네 사람이 이후 삶의 현장에서 고졸 출신 여성 청년으로서 살아야만 했던 삶을 그린 소설이다.

한편 올해 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자로는 시인상에 이영은('폴리이미드 필름' 외 4편), 소설상에 서고은('숨은 그림 찾기')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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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문학동네 출판사 발표
우수상에 구병모·김애란·김연수·문지혁·백수린·정한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편혜영의 ‘포도밭 묘지’가 선정됐다고 주관사인 문학동네 출판사가 21일 밝혔다.

‘포도밭 묘지’는 1990년대 후반 함께 ‘여상’(여자상업고등학교)을 졸업한 네 사람이 이후 삶의 현장에서 고졸 출신 여성 청년으로서 살아야만 했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정확한 디테일, 적절한 상징, 공감어린 시선, 깊은 여운이 어우러진 소설”이라며 “‘시험능력주의’와 ‘학벌신분사회’로 요약되는 우리 시대를 향한 작가의 회고적 응답이라고 할 만한 이 소설에, 동시대 청년들의 삶에 예민했던 김승옥의 이름을 딴 소설상이 주어지는 것은 몹시 합당한 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설 ‘포도밭 묘지’로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편혜영ⓒ김승범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로 등단한 편혜영은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가다’,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를 펴냈다. 대상 상금은 5000만 원이다.

우수상(본선 진출작)은 구병모, 김애란, 김연수, 문지혁, 백수린, 정한아 6명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상금은 각 500만 원이다. 수상작들은 다음 달 출간되는 ‘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린다.

김승옥문학상은 김승옥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된 문학상이다. 2019년부터 전남 순천시의 지원으로 문학동네에서 주관하고 있다.

한편 올해 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자로는 시인상에 이영은(‘폴리이미드 필름’ 외 4편), 소설상에 서고은(‘숨은 그림 찾기’)이 각각 선정됐다. 평론상은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심사평과 신인상 당선작은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릴 예정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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