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부회장 팔라우行..'2030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팔라우 5G 구축 제안·한국인 추념 공원 개선 논의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가 18일 면담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22.08.21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라우로 향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팔라우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 요청과 현지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휩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주요 20개국(G20)과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바 있다.

유 CEO는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를 5G로 고도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휩스 대통령은 SK텔레콤이 한국에 구축한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한편 박 부회장과 유 CEO는 팔라우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추념공원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추념공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04년 설립됐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