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물가 피크아웃 기대에 약세장 탈피.."횡보장 전망"

고정삼 2022. 8.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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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2550포인트와 2450포인트를 상·하단으로 오가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최근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회복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났다는 예측에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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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범위 2450~2550선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2550포인트와 2450포인트를 상·하단으로 오가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최근 코스피지수는 2500선을 회복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2450~2550선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주요 상승과 하락 요인은 물가 피크아웃 기대감과 기업들의 이익 하향 조정 등이 거론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범위를 2450~2550선으로 제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로 전월치(9.1%)와 시장 예상치(8.7%)를 모두 밑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났다는 예측에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또한 지난 17일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2%대에서 확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경계심리와 물가 안정 의지를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정책 조정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 의존적으로 판단해 특정 시점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과도한 긴축 우려는 제한됐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이유는 2분기 실적 발표 안도감과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조짐"이라며 "추정치 하향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저가 매수세를 만들어냈고, 약세장은 탈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이후 금융시장은 연준이 속도 조절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를 Fed 피벗 가능성, 즉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해석했지만, 속도 조절과 완화적 정책으로의 변환은 다르다"며 "오히려 연준은 임금·물가 스파이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물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추구하는 완연한 수요 둔화라는 정책 효과가 지표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뢰 강화를 위해 매파적 스탠스를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 연준은 금융시장의 오해에 대한 간극을 좁히려고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증시의 유의미한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54조4천억원으로 컨센서스(52조2천억원)를 4.3%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실적 발표 직전까지 하향 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결과는 안도할만한 수준이란 평가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됐음에도 일부 섹터를 제외하고 대체로 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을 겪고 있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4.6%, 7.8% 감소했다. 정보기술(IT)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도 지난달 초에 비해 각각 16.6%, 19.9% 줄었다.

노동길 연구원은 "주간 데이터로 본 중국 경기서프라이즈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의 데이터들이 추정치를 하회했음을 고려하면 우호적 방향으로 보기 어렵다"며 "시티(CITI) 경기서프라이즈는 통상 한국 기업이익 수정 비율에 선행하며, 코스피 이익 하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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