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신장아동들에 성장호르몬제 지원.."28년간 '키'와 '꿈' 키웠다"

최영지 2022. 8. 2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가 28년간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으로 저신장아동들의 '키'와 '꿈'을 키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92명의 저신장아동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저성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 개최
아동 192명에 15억원 상당 지원
1995년부터 경제적 어려움 겪는 아동 2083명 지원
"키 커지니 자신감 생겼다" 수혜아동·부모들 뜨거운 반응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28년간 성장호르몬제 지원사업으로 저신장아동들의 ‘키’와 ‘꿈’을 키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
LG복지재단은 지난 19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92명의 저신장아동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발된 192명의 아동 중 추가 치료로 키가 더 자랄 가능성이 높은 62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원을 받게 된다.

저신장아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나 연간 약 1000만원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LG는 1995년부터 28년간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아동 총 2083명을 지원해왔다.

지원받은 아동의 키는 연평균 10㎝, 최대 25㎝까지 커졌다. 저신장아동이 통상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실제로 수의사가 꿈이었지만 키가 작아 자신감이 부족했던 A양(13세)은 지난 2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 받아 키가 125㎝에서 150㎝로 25㎝ 성장했다. 키가 커지면서 자신감도 같이 높아져 학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 밖에도 “성장호르몬제를 맞고 친구들과 축구도 운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학교 생활이 즐거워졌다”, “6학년 중 내 키가 제일 작아 콤플렉스였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동생으로 보지 않고 동등하게 대해줘서 좋다”, “키가 커지니 자신감이 생겨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수혜 아동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LG는 수혜 아동의 부모 및 보호자들 반응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아이가 질병으로 인한 저신장증인 것을 알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도 못하고 걱정만 많았는데 기회가 생겨 기쁘다”,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 치료 후 매사에 자신감을 보인다” 등의 반응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