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까치 군단' 성남, 서울전 승리로 잔류 '오작교' 만든다!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까치 군단' 성남이 잔류를 위해 싸운다. 서울전 승리로 K리그1 무대 생존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고자 한다.
FC서울과 성남FC는 2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순연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8승 9무 9패(승점 33점)로 8위에, 성남은 4승 6무 16패(승점 18점)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파이널A 진출을 노린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7경기 남은 상황. 파이널A는 6위까지 진출 가능하다. 현재 서울은 6위인 수원FC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차로 밀려나 있다. 수원FC에 다득점에서 밀리긴 하나 성남전 승리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려는 서울이다.
분위기 쇄신에도 성공했다. 서울은 17라운드부터 2무 3패를 거두며 리그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반전이 필요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류첸코를 데려오며 전방 화력을 강화했다. 기성용이 차던 주장 완장도 나상호가 바꿔 끼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변화를 단행했다. 영입과 주장 교체는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라는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원정팀 성남은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한다. 성남은 리그에서 최소 승리, 최소 득점, 최다 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포기하진 않는다.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으려면 최소 9위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연패 터널' 속 희망의 빛줄기를 봤다. 성남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리그 7경기에서 3무 4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사이 4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5라운드 인천전 승리로 침체 흐름을 끊고, 26라운드에서 제주까지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연승 행진은 곧바로 끊겼으나 리그 4번의 승리 중 2승을 만들어내며 가능성을 엿봤다.
이번 시즌 서울 상대로 전적도 좋다. 올해 성남은 서울과 수원FC에는 유이하게 패하지 않았다. 서울과 두 번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상암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갔던 좋은 기억도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성남의 잔류 가능성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진 않다.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행보가 필요하다. 멀티골을 넣으며 제주전 승리를 이끈 뮬리치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다.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며 1부 리그에 생존하기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성남을 상징하는 '까치'는 칠월 칠석날 하늘로 올라가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도와 오작교를 놓는다는 이야기에 등장한다. 전설 속 까치처럼 '까치 군단' 성남의 서울전 승리가 잔류를 위한 오작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필사즉생' 성남, 서울전 짜릿한 승리 기억 되살린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서울의 승리에 1.75배, 성남의 승리에 4.8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57%인 서울이 20%인 성남에 크게 앞서있다. 다만 서울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성남의 승리 확률이 45%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치열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낮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 1.93배를, 2.5골 이상에는 1.96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성남은 강한 정신력을 무장하고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다. 직전 맞대결에서 서울 상대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따라서 성남의 1-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이현우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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