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비하·성희롱 논란' 샘 오취리, 악성댓글 고통 호소 "날 그냥 죽여버리고 싶다고" [종합]

2022. 8.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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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31)가 악성댓글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웹예능 'PD의 수첩'의 '관짝에 묻힌 진실(feat. 샘오취리)' 편에는 동양인 비하, 성희롱 동조 논란에 휩싸였던 샘 오취리가 등장했다.

샘 오취리는 'PD의 수첩' 제작진과 만나 "존경스러운 사람이랑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아는 친구가 댓글을 남겼다"라며 "'흑인들의 매력에 빠지면 푹 빠진다'는 댓글이었다. 제가 동의했다. 왜냐면 친구끼리니까"라고 배우 박은헤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샘 오취리는 "쉽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일을 해야 하는데 도와줄 수 없냐'고 이야기했다. 작은 행사가 있으면 MC 역할을 하고 할 수 있는 거 조금씩 했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선 "생각이 되게 짧았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내가 좀 더 좋게 표현했으면. 마음속으론 '얼굴 색칠까지만 안 했으면 완벽했을 텐데'라는 생각이었다. 잘 표현하지 못해 오해가 커졌다"라고 바로잡았다.

제작진이 "동양인 비하도 있었다. 못 봤는데 어떤 표정을 지었냐"라고 묻자, 샘 오취리는 "문제가 생긴다"라며 웃고는 "'비정상회담'에서 스페인 얼굴 찌푸리기 대회가 있더라. 우리 같이 한번 따라보자고 했다. 동양인 입장에서 사진만 봤을 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굉장히 미안했다.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여러 논란 이후 악성댓글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도 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선 넘는 욕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깜짝 놀랐다. 어떤 사람은 날 그냥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절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 좋은 댓글 남겨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앞서 샘 오취리는 2020년 8월 의정부고 학생들이 흑인 분장을 하고 '관짝 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을 놓고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하지만 무지를 뜻하는 'ignorance', K-팝 비하 의미로 쓰이는 'teakpop'이란 단어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

이후 샘 오취리는 2015년 JTBC '비정상회담'에서 스페인 '얼굴 찌푸리기 대회'를 따라하며 눈 찢는 행동을 한 것과 박은혜에 대한 성희롱 댓글에 동조한 과거까지 재조명되며 역풍을 맞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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