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유튜브 방송 출연 자신과 관련한 각종 논란 해명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자신과 관련한 각종 논란을 해명하고 사과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샘 오취리는 성희롱 논란에 대해 답했다. 그는 “존경스러운 사람이랑 사진을 찍어서 아는 친구가 댓글을 남겼다. ‘흑인들의 매력에 빠지면 푹 빠진다’였다. 친구끼리니 동의했다. 그런데 누가 성희롱이라고 대놓고 일부러 한 것처럼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방송출연 소감에 대해 “거의 2년 만이다. 솔직히 쉽지만은 않았다. 참다가 친구들한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일해야 하는데 도와줄 수 없냐. 조그만 행사가 있으면 MC 역할을 하면서 버는데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온라인에서 ‘밈(Meme)’으로 인기를 끌던 관짝소년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당시도 돌아봤다. 그는 2년 전 인터넷의 영상을 패러디한 학생들을 비판하며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그는 “웃자고 재밌게 하려고 했던 건데 (제가)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올리려면 얼굴을 가려야 하는데 실수였다. 이제 와 돌이키니 이걸 좋게 표현했으면 싶다. 마음속에는 ‘동생들은 너무 잘했는데 얼굴 색칠까지 잘했으면 완벽했을 텐데’였는데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샘 오취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주장해 논란도 겪었다. 그는 “BBC에서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사건을 이용할 것 같았다. 한국 홍보를 많이 했고 좋은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제목을 이상하게 해 그걸로 욕을 많이 먹었다”면서 “BBC에게 굳이 (해명을)할 필요가 없다. 안 믿는다. 하면 또 안 좋게 할까봐 싶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비정상회담’에서 동양인 비하 동작을 취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인생에 절대 다시 한 번 그걸 안 하려고 한다. 스페인에 얼굴 찌푸리기 대회가 있어 다 같이 따라 해보자고 했다. 동양인 입장에서는 그 사진만 봤을 때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샘 오취리는 “2년간 나갈 이유가 없으면 나가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야기하겠지만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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