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방향 엇갈린 반도체 대장주..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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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대장주'를 향한 동학개미 순매수는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개월 전 63조5904억원 대비 14.6% 감소한 54조2895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3개월 전 16조8463억원 대비 23.9% 감소한 12조817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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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영업활동 현금흐름 감소세 지속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영업이익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대장주’를 향한 동학개미 순매수는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가 개인 순매수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지난 주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 방향이 엇갈려 주목된다.
물론 양사 주가는 이 달 들어 모두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폭이 지난달 말 대비 1.5%로 삼성전자의 0.81%보다 다소 컸다. 이에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도 상대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 반도체 수요 역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다. D램 가격 지수를 발표하는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중순께만 해도 잠시 오르는 듯 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양사 영업활동 현금흐름 추이는 영업이익 하향 조정 폭과 대비됐다. 지난 16일 공시된 양사 반기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SK하이닉스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영업부문의 현금 창출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현금흐름표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반기보고서 상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6조6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8391억원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이래 지난해 반기에는 25조889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올해 반기에도 24조5891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020년 반기보고서 상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5조6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025억원 대비 네 배 가량 늘어난 이래 지난해 반기에는 7조7567억원, 올해 반기에는 9조7148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양사의 업황은 내년 2분기에서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도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기업의 펀더멘털이 단단한 만큼 지금은 저점 매수의 기회”라며 “올해와 내년 디램 공급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2분기 이후 업황이 빠르게 개선돼 메모리 반도체 기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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