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안부러운 빅테크 스타들..'스톡옵션 돈벼락'
[앵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재벌 총수나 경영진이 아닌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였습니다.
스톡옵션 행사로만 300억원 넘게 받았는데요.
기술, 게임 기업 전현직 경영진 중엔 이런 사람들이 여럿인데, 일부는 주주들의 불만도 사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
지난 3월 공동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스톡옵션을 행사한 덕에 상반기 국내 기업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총보수는 361억4,700만원, 이중 337억원 이상이 스톡옵션 차익이었습니다.
함께 물러난 여민수 전 공동대표도 318억대 스톡옵션 차익을 포함해 총 332억원 넘게 받았습니다.
반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던 남궁훈 현 대표는 5억원 이상인 연봉공개 대상에서 아예 빠졌습니다.
회사 실적이나 주가가 좋지 않은데 거액 급여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국내 게임업계 CEO 중 가장 많은 86억2,200만원을 받았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투자해 잭팟을 터뜨린 성과를 인정받아 81억원의 상여금을 받은 덕분입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2분기 333억원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 말 24만원대던 주가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오일선 / 한국 CXO 연구소장> "경쟁사에 투자한 수익이 좋아져서 상반기 게임업계 연봉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정작 자신이 CEO로 있는 회사의 경영 성적표는 나빠짐에 따라 내부 직원과 투자자의 시선도 곱지 않고…"
대기업 그룹 총수 중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수 1위였습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총 102억8,5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3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아 5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스톡옵션 #보수 #기업인 #조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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